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하고 1억원 들여...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 5만여개를 로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한 주꾸미 자연 산란장이 조성됐다.

서산시는 자연 산란장 조성으로 주꾸미 자원회복 효과를 거둬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주꾸미의 재생산 향상을 위해 주요 서식지인 가로림만 해역에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주꾸미는 어업인들의 주 어획 대상종인 것은 물론,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인기 어종인 까닭에 충남 지역 생산량은 2010년 1,431톤에서 2015년 1,069톤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에서도 이달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금어기로 정해 놓고 어린 주꾸미를 보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산시는 주꾸미 생산량 회복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대표 정영훈)에 위탁하고 1억 원을 들여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

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 5만여개를 로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자연 산란장은 지역 어민과 함께 관리된다.

이후 오는 11월까지 시설물을 철거하고 재활용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세척·보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서산시는 자연 산란장 조성으로 주꾸미 자원회복 효과를 거둬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평수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자연 산란장 조성을 통해 주꾸미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수산 자원량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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