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충청남도내 친환경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활성화 시키고자 충남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전량배)가 오늘 창립됐다.

오늘(30일) 충남문예회관 대강당에서 도내 친환경 농업인들과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김지철 충남 교육감, 홍재표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 강용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정효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 김용수 충남농업기술원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충남도 친환경농업협회 각 시군 조직 회장단이 깃발 개선식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창립대회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현황과 과제, 충남 친환경농업협회 사업계획, 창립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친환경인증농가의 60세 이상 비율이 66%에 이를 만큼 고령화 비율은 높아지는데 청년 농부의 유입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친환경 인증규모 확대를 위한 유기농 무농약 인증 지원비율을 높여나가고 생산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충남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2016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이 설치됨에 따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창립하고,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창립한 도내 10개 친환경농업협회 시·군 지회가 지난 8월 대의원 총회를 실시, 광역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창립하게 됐다.

현재 천안시, 서산시, 홍성군, 예산군, 부여군, 금산군, 아산시, 태안군, 공주시, 보령시 등 10개 시,군 조직이 구성됐으며, 앞으로 계룡시, 논산시, 청양군, 서천군, 당진시 등이 창립을 준비 중에 있다. 

전량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친환경 농업 진영에서 충남이 친환경농업의 메카, 구심점 이라고 얘기하지만 인증농가, 인증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 친환경 농업인들을 지지해주는 관계자 분들이 왜 우리 농업을 지키고 가꿔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의견을 중심으로 충남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농업이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모인 농업인들이 함께 요구하고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속가능한 생태 농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제도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사진=강용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자조금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용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친환경농업인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여 친환경농가 소득 향상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친환경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자조금을 투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겠다“며 친환경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오늘 창립대회와 함께 본격 활동에 돌입한 충남친환경농업협회는 앞으로 조직 체계 정비 및 강화, 교육 및 홍보, 정책 사업 등 친환경 농업인들의 권익을 대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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