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시설물 피해는 없어...밭두렁 화재사진 발견돼 ‘인재’ 논란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부산 운봉산에서 벌어진 산불이 축구장 30개 면적의 피해를 남기고 18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화 모습(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 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9시 10분을 기준으로 해운대 운봉산 화재의 초진을 마쳤다고 밝혔다, 화재 진화를 위해 헬기가 18대, 소방공무원 715명과 의용소방대원 816명, 군 장병 230명 등 총 3,608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피해면적은 약 20ha로 이는 축구장 30개 정도의 면적이다. 다행히 인명․재산․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산 인근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에 대피하기도 했으며 밤새 화재로 인한 냄새 피해와 불안감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일단 초진은 됐지만 숨어 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 면적이 넓고 땅속이나 나무뿌리에 있는 불씨까지 완전히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격자가 제보한 밭두렁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화재 발생 원인이 산 인근 밭두렁으로 지목돼 ‘인재’ 논란을 빚고 있다. 최초 화재 목격자 3명 중 한명이 산 밑 밭두렁에서 불이 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화재 장면을 찍은 사진도 경찰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잇따른 산불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지의 주민들이 산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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