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인플루언서 산업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 주최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이경엽 기자] 최근 들어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구 갑)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인플루언서 산업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를 주최했다.

(사진=한국농어촌방송)

인플루언서(influencer)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말한다. 이들은 디지털 컨텐츠를 직접 제작해 충성도 높은 구독자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성진 한국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제 밀레니얼세대(1975년~2000년 출생자)들은 외딴 고급빌라에 들어앉은 그저 유명한 것으로만 존재하는 연예인들에게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고 그들의 유튜브 게시물에 내가 남긴 댓글이 대해 좋다고 말해주는 등 우리와 열린 마음으로 교감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밀레니얼세대는 자신들과 인플루언서가 다르지 않다는 느낌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좋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인플루언서로 ‘헤이지니’, ‘대도서관’, ‘씬님’, ‘벤쯔’, ‘이사베’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들은 각각 어린이, 게임, 뷰티, 음식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연간 수입이 수십억원을 넘는다. 또 인플루언서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매우 유망하게 내다봤다.

최성진 대표는 “기업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1달러를 쓰면 평균 6달러이 수입을 올린다는 통계가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성진 대표의 기조강연이 진행된 이후 토론회가 이어졌다.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인플루언서가 만들어서 유통시키는 컨텐츠가 비윤리적이라면 마땅히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다”며 “비윤리성을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사회적은 합의를 이루는 과정은 어려울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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