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간 협업 안정 판로 확보
이달 초 86만엔 규모 첫 선적
매월 꾸준한 물량 수출 예정
농기 가격불안정 해소 큰 기대

경남도가 도내 고추 일본 수출길을 확보함에 따라 최근 몇년동안 가격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한송학 기자] 경남도가 경남 고추가 일본 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경남도 동경사무소와 경남무역은 최근 몇년동안 국내산 고추 가격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남무역은 경남산 신선 고추의 일정한 품질유지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세밀히 관리하고 있으며, 동경사무소는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내 한국 신선농산물 수입바이어를 대상으로 경남 고추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경남산 고추는 4월 7일 86만엔 규모의 첫 선적을 시작으로 매월 꾸준한 물량이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되는 고추는 일본 내 한국산 신선농산물의 주요 수입선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가 전량 구매하여 일본 시장에 유통한다.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한국농식품 일본유통 목적의 도쿄 소재 재일교포 31개사 연합사단법인이다.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에 유통되는 한국산 신선채소는 수요가 많음에도 통관이 까다로워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본 내 경남산 고추가 판로를 개척했으니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남산 고추의 수출은 경남도 동경사무소, 경남무역,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등 민관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이다. 경남도 동경사무소는 한국 신선 농산물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무역과 잔류농약 문제, 물류비 개선 등 실질적인 부분을 합심하여 해결했다.

이에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정식으로 수입된 경남의 신선 농산물을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소속 회원사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하여 판로를 보장하였다.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닦은 것이다.

경남무역 관계자는 “이번 고추 수출 이외에도 우리 경남의 우수한 신선채소를 경상남도 동경사무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와 함께 일본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며, 일본 시장 개척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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