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제품 결함 지적에 따른 수순, 해외 설명회 행사도 취소

갤럭시 폴드(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스마트폰의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삼성전자는 공식 홍보 채널인 뉴스룸 등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롱텀에볼루션 모델을 오는 26일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었다.

 이번 출시 연기 발표는 폴드폰의 일부 검토자들이 하루나 이틀 만에 시험 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스크린 깜빡거림, 스크린 꺼짐, 스크린 줄 생성 등 결함이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밝힌 폴드폰 연기 사실(사진=뉴스룸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은 "디스플레이 보호를 강화하는 등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갤럭시 폴드의 보호막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의 관리·사용 방법에 대한 지침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23일과 24일 각각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열릴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 설명회 행사도 연기했다.

 한편, 앞서 미국 매체들은 갤럭시 폴드를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비판 기사를 잇달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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