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등록 이후 8일 만에 ‘급증’...민주당 해산 청원은 4000명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청원하는 국민의 숫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주장하는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103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선거제,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이른바 ‘동물 국회’로 불리는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을 주도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에 게시된 이 청원에서는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서도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며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 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해산 청원도 제기되고 있지만, 서명자 수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게시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는 30일 10시 현재 약 5000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회는 30일 자정에 각각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른바 ‘동물국회’의 원인이 된 선거제,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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