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혁신역량 제고 위한 R&D 기획 전문 기관 기대

충남도청 전경(사진=충남도청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충남지역  ‘충남과학기술진흥원’(가칭)의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문기관에 의뢰한 타당성 검토 진행 결과 비용편익분석(B/C) 값이 높게 나타난 덕분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 미래산업국장, 자문위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이날 진흥원 설립의 필요성과 비전, 목표 및 과제, 주요 기능, 업무, 조직과 인력, 사업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은 도내 혁신 역량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과학 기술 혁신 전담조직을 구성, 신성장동력발굴 및 스마트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와 시·군의 총예산 대비 현재의 0.56%에서 전국평균 수준인 0.75%까지 투자를 지속해서 늘릴 경우 B/C값은 1.885로 나왔다. 통상적인 타당성 검토에서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기업주도로 연구·개발(R&D) 총량은 상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 연구개발 투자 등 공공부문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국가 생산 기여도에 맞는 혁신역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진흥원이 설립되면 도내 자생적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R&D 기획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천안 아산 KTX역 R&D 집적지 구심점 역할도 병행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충남도의 스마트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 관계자는 “높은 사업성이 분석됨에 따라 내달 행정안전부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협의를 거친 뒤, 후반기 열리는 도의회에서 조례와 예산 및 출연계획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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