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리+우대금리 1.5% 적용…충남 내 485개 농·축협서 가입 가능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충남도청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충남도와 농협 상호금융이 함께 금리가 더 높고, 가입할 수 있는 점포 수도 대폭 늘어난 ‘임산부 우대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농협 상호금융(이하 농협) 소성모 대표와 ‘출산 친화적인 충남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농협은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출산 장려 정책에 발맞춰 임산부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농협은 충남 도내 임신 중이거나 출산 6개월 미만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본금리에 1.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금을 내놓는다.

이는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도와의 협약에 따라 제공 중인 우대금리(정기적금 0.75·정기예금 0.8%) 상품보다 금리가 약 2배가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적금은 1년 만기이며, 월 납입 한도는 자녀(태아) 1인당 50만 원이다. 가입 점포는 충남 도내 485개 농·축협(지역농협)이다. 지난해 협약에 따른 우대금리 예·적금 가입 가능 점포였던 농협중앙회 66곳보다 419곳이 많아졌다.

가입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가까운 농·축협을 방문해 임산부 및 도민 확인 서류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이번 협약은 도와 농협이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임산부 배려 사회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산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기 위해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명도 넘지 못해 세계 최저 수준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존망과도 연결되는 인구 문제는 기업과 사회단체, 지역 주민까지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우리 사회가 소소할 수도 있지만 임산부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늘려나아간다면 충남, 나아가 대한민국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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