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비용 감소와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 해결 기대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동물실험 없이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실험 없이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하여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들을 찾아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 세포주(cell line):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

 이번 시험법은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하여 화학물질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의 수용체와 결합해 안드로젠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동국대학교(박유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해당 시험법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정식 채택 전 마지막 단계인 OECD 전문자문단 검토를 거치고 있습니다.

 OECD 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세포주를 국내에서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시험 비용 감소와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제사회 환경호르몬 안전관리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향후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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