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물결, 11일 광화문 광장서 농식품부·환경부 비판하 퍼포먼스 진행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주된 원인으로 음식물 쓰레기(남은 음식물) 돼지 급여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가 열린다.

(사진=동물해방물결)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음식물 쓰레기 동물 급여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과 개와 돼지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달 13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장관의 요청이 있으면 한시적으로 남은음식물을 돼지에게 직접 급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동물해방물결은 “환경부의 이같은 정책은 동물 학대 방지에서나, 전염병 방역에서나 반쪽짜리 대응에 불과하다”며 “현재 음식폐기물의 21.4%를 처리하는 돼지와 개 등 모든 동물에 대한 음식물 쓰레기 급여를 전면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파포먼스는 높이 약 1.2m의 개, 돼지 모양의 풍선 앞에서 환경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가면을 쓴 활동가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쏟아붓는 장면을 연출하고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