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남창과 웅촌’답사 … 12일부터 선착순 접수

지난 5월 울산 근현대사 품은 마을 기행 (사진=울산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울산박물관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그 뜻을 되새기고자, ‘울산 노동 역사관 1987’과 공동으로 ‘울산 근현대사를 품은 마을 기행’을 운영한다.

 이 마을 기행은 매월 울산의 마을을 선정해 마을 단위의 사건‧인물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하고 예술공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매회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이번 마을 기행은 6월 22일로 남창과 웅촌으로 떠난다.

 이번 답사에서는 남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이용락, 고기룡, 2차 유림단 사건에 함께한 이재락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답사 참가자들은 6월 22일 9시 울산박물관을 출발해 남창시장, 남창 삼일 의거 기념비,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 석계서원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남창은 언양, 병영과 함께 1919년 울산 만세운동이 일어난 대표지역이다. 남창은 조선시대 울산부의 남쪽에 설치한 곡물창고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형적으로 경작지가 발달했으며, 쌀을 운반하기 위한 육로와 수로가 발달해 시장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6.25전쟁 이후에는 보도연맹사건과 관련해 민간인 학살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 이 지역이다.

신청은 울산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오는 6월 12일부터 선착순 마감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현대라는 큰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현재를 사는 우리의 자세와 앞으로의 과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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