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북극 연구기관 간 협력 MOU 체결

[한국농어촌방송=나자명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노르웨이 외교부와 함께 지난 12일 오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MOU 체결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오늘 체결 행사에는 우리나라 박흥경 외교부 북극협력대표와 노르웨이 뵈른 미툰(Bjørn Midthun) 외교부 북극 국장이 참석하고,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orea Maritime Institute:KMI) 원장과 홍종욱 극지연구소(Korea Polar Research Institute:KOPRI) 부소장이 5개 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와 협력 문서에 각각 서명하였다.

양국은 오늘 서명된 양해각서(MOU) 및 양해각서 부속서(Annex)를 통해 양국의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과학연구협력은 물론 각종 학술행사, 전문가 교류, 북극 의제 공동 대응 등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북극이사회 및 북극경제이사회 이사국이자 북극 원주민 사무국 소재지국, 북극 관련 핵심 국제회의인 ‘북극 프런티어’ 개최국으로서 우리나라와 북극 관련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이다. 이번 노르웨이와의 MOU 체결·갱신·부속서 교환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 과학연구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북극권 국가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이사회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등 8개 북극권 국가가 북극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창설한 협의체로 북극 원주민 6개 단체도 상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옵서버로 참여 중이다.

북극경제이사회는 북극이사회 회원국과 상시참여국들이 창설한 비즈니스협의체로 북극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북극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이 강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통하여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이 양국간 북극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한-노르웨이 북극협의회 및 양국에서 개최되는 북극협력주간, 북극프런티어 등 북극 관련 국제행사를 통해 북극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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