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신품종 개발 등 추진

[한국농어촌방송=민혜경 기자]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 이하 수산자원연구소)가 도내 우수 수산물 개발과 가치 보존을 위한 수산종자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지역별 우량해삼 (사진=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미래 식량의 보고인 양식 산업에서 종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수산종자산업육성법’ 시행에 따라 우수 수산종자에 대한 보전·보호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권역 수산종자연구의 전진기지가 될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는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특산 전략품종 특화 및 종자은행 운영 △남북교류 대비 주요 산업종 육종연구 및 한반도 토산종 보존 연구 △우량형질 수정란 보급 및 개량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신품종 원천 기술 개발 등 기초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에서 수행하고,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에서는 지역 현안에 맞는 종자산업 실용화 연구를 진행해 민간에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원연구실과 공동으로 △도내 서식 우량바지락 계군 분석 △우량해삼 유전체 분석 등 우수한 수산자원 규명 및 보존 연구를 선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량 형질에 대한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계통 보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우량종자 보급의 기초가 되는 우량 어미를 확보해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하며, 유전체 분석으로 우수 유전자마커를 개발하여 맞춤형 인공종자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개체 선발육종을 통해 어미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기후변화와 연안오염 등 외부적 요인에 강한 내병성·내환경성 개량 연구도 진행한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종자산업은 식량자원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항”이라며 “이미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 세계 종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도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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