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지리적 특성 띤 대표 생물종에 구상나무, 산굴뚝나비 선정

구상나무(사진=제주도청 제공)
구상나무(사진=제주도청 제공)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인턴기자]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소장 이창호)는 한라산의 생태·문화·지리적 특성을 띤 대표 생물종으로구상나무산굴뚝나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상나무는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만드는데 이용된 나무다. 이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 위기종으로 이름은 성게를 뜻하는 제주어쿠살에서 비롯됐다.

산굴뚝나비(사진=제주도청 제공)
산굴뚝나비(사진=제주도청 제공)

산굴뚝나비는 멸종위기야생생물급으로 한라산 백록담과 고지대에서 서식하며 천연기념물 제458호로 지정돼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대학교수, ·식물 전문가, 시민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3차례에 걸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깃대종을 최종 선정했다.

깃대종이란 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 소장은 앞으로 한라산에 서식하는 생물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립공원 생물자원 보전 운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며 과학적인 조사와 보호 활동을 통해 공원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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