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31회 -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는 가정간편식, ‘HMR’의 세계로!]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가정간편식 HMR은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의 증가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인기를 방영하듯 최근 열린 HMR 음식·요리 박람회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 현장을 송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9 서울 HMR 쿠킹&푸드 페어가 ‘모두의 간편식, 주방없는 HMR 레스토랑’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박람회에는 HMR 제조·유통업체, 식재료 판매업자, 그리고 일반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HMR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관망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소비자들의 HMR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소비자TV
/사진=소비자TV

INT. 고상아 / 서울 강남구
HMR이 아무래도 전처리나 모든 게 잘 되어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집중해서 (조리)하면 되다 보니 효율적이다(고 느껴요) 요즘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돼요.

뜨거운 물만 부으면 우거지 해장국과 시래기 된장국이 완성되는 육수 블록에 소비자들의 눈길이 향합니다. 이 업체에서는 강원에서 나는 산나물을 가공한 동결건조식품과 냉동 밥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조리 방법은 편리하면서도 산나물의 영양과 식감, 그리고 향을 그대로 유지해 시식한 이들에게 호평을 얻었습니다. 

함승우 농업회사법인'ㅅ'푸드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함승우 농업회사법인'ㅅ'푸드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함승우 대표/ 농업회사법인 ‘ㅅ’푸드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들은) 대부분 만족해하시고요. 요즘 다들 바쁘신데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고 하니까 라면보다 쉽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제품 개발한 지 한 3년 정도 됐는데,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단한 조리로도 상차림이 가능한 ‘밀 키트’ 형태의 가정간편식도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은 지난해 200억대 수준에서 올해 400억 원대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특별한 밀키트를 출시한 청년 기업이 있었는데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한 4가지의 한식 요리로 구성된 밀키트 입니다. 

정선영 'ㅂ'푸드랩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정선영 'ㅂ'푸드랩 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정선영 대표 / ‘ㅂ‘푸드랩
저희가 처음에 시작한 건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경험하고, 다시 자기 나라로 돌아갔을 때 한식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자’라고 해서 저희가 실온보관이 가능한 밀 키트로 만들었고요. 지금은 국내에서도 반응이 좀 있어서 국내, 그리고 해외로까지 수출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HMR 유통 ·제조업체들은 좋은 원재료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HMR의 원재료로 활용되는 국산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기 위한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현재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곡식인 밀과 관련해 국산 ‘우리 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협동조합의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에서는 HMR용 포장 용기, 각종 음식 소스 등 다양한 가정간편식 관련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 1인용 샐러드, 한입 과일컵 등 가정간편식과 곁들여 건강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소포장 신선편이 식품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최만수 신선편의협회 이사장 인터뷰/사진=소비자TV
최만수 신선편의협회 이사장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최만수 협회장 / 신선편이협회
해외 선진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북미와 유럽 시장을 기준으로 HMR 시장에서 신선편이 분야는 최근 5년간 6~10%의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기후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깔라만시처럼 해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선편이 제품들의 유통이 가능해짐에 따라 HMR 시장에서 신선편이 분야는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 전정희 한국 HMR협회 회장, 최만수 신선편이협회 협회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했습니다. 관계자들은 한국의 HMR 시장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까지 도약하기 위해 기술과 전략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HMR 시장은 2016년 2조 3천억에서 2018년 4조억원까지 시장규모가 매년 30%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7조 5천억원까지 몸집을 불릴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집에서 즐기는 잘 차려진 한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릴 예정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7월  06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소비자TV는 IPTV : KT olleh tv 218번, SK Btv 275번. LG U+tv 247번에서 시청가능합니다.
그 외 자세한 채널 안내는 홈페이지 www.ctvkorea.com에서 확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