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31회 - 매년 증가하는 실험동물...1년 새 70만 마리↑]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동물실험에 이용된 실험동물은 373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의 약 308만마리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무고한 생명이 인간의 실험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경엽 기자가 동물실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동물실험이란 교육·시험·연구 및 약품·화장품의 안정성 확인 등 과학적인 목적을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뜻합니다. 예를들어 새로운 약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할 때 해당 물질의 유해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기 전에 미리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게 되는데요. 동물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매년 국내 동물실험에 대해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7일 ‘2018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실험동물의 84%가 쥐 등 설치류에 해당됐고 그 뒤를 각각 물고기와 새가 뒤따랐습니다. 그 외에도 토끼, 원숭이 등도 동물실험에 주로 사용되는 동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물실험시 고통의 분류 등급기준/사진=소비자TV
동물실험시 고통의 분류 등급기준/사진=소비자TV

동물실험을 하는 경우 동물이 받을 고통의 등급을 A단계부터 E단계까지 5단계로 나눠서 구분을 하는데요. 이중 가장 고통스러운 등급이 바로 E등급입니다. E등급의 실험에는 살아있는 동물의 다리를 절단하거나 독성약물을 주입하는 등의 실험이 포함됩니다. 문제는 작년 한 해 동안 E등급의 동물실험을 받은 동물이 135만마리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 실험동물의 34%에 달합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전화INT 이지연 공동대표 / 동물해방물결
충분히 고통을 받을 수 있는 지각력이 있는 존재들을 인간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이용한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 될 수 없고 대체 실험을 통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방향이 미래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체 실험에 대한 국가적인 연구 지원과 법 제도 마련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의 세포를 이용한 실험용 키트 등 동물실험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연구를 할 수 있는 대체기술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간의 행복을 위해 무고한 동물들을 고통에 빠트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7월  06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 "소비자TV"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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