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양파 섭취로 건강 챙기고 재배농가에도 도움 주길”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햇양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양파 요리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양파는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추는 퀘르세틴(quercetin)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혈관을 확장하고 체온을 올려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화아릴 성분 또한 풍부하다. 또한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고 지방 분해를 도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양파에 들어있는 기능성 물질은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손실이 크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햇양파는 수분함량이 많고 아삭한 맛이 뛰어나 양파김치, 초절임 등을 만들면 좋다.

양파김치는 소금에 절인 양파에 비트를 썰어 국물을 만든 뒤, 마늘, 생강즙, 찹쌀풀, 배즙 등의 양념을 넣고 실온에서 하루 정도 익히면 된다. 매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배추김치처럼 고춧가루와 까나리액젓, 마늘, 부추를 넣어 발효하면 된다.

건조양파삼색나물은 채 썰어 건조한 양파에 기호에 따라 된장, 고추장, 간장소스를 각각 섞어 만든다. 양파가 제철일 때 건조해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밑반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양파버섯덮밥은 마른표고버섯과 양파를 간장양념으로 볶은 후 달걀부침과 함께 밥 위에 올려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이다. 불려서 채 썬 표고버섯에 물, 설탕, 간장 등을 넣고 볶은 뒤 채 썬 양파를 넣어 센 불에 볶아 양파가 투명해지면 간장,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어 간하면 된다.

적양파 초절임은 적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유리병에 담고, 설탕, 양조식초, 소금, 향신료, 물을 섞어 3분간 끓여 만든 절임액을 부어준다. 3일 정도 숙성하면 적양파의 색깔이 우러나 예쁘게 물든 새콤달콤한 양파 절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올해 전국적인 양파 재배 면적은 21,756헥타르(ha)이며 그 중 중만생종 양파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10아르(a)6,8596,997kg로 평년보다 12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허윤찬 과장은 맛과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양파를 자주 섭취하면 건강도 챙길 수 있고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진 양파 재배농가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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