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수거 햇반 경품행사 중단 및 공개사과, 사회공헌활동 촉구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최근 CJ제일제당에서 펼친 햇반밥솥교환 캠페인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정 내 조리 대신 인스턴트 음식에 의존도록 하는 식생활을 조장하는 캠페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회장 김종덕, 이하 한국협회)는 2CJ제일제당의 햇반줄게 밥솥다오캠페인을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캠페인은 조리를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하게 여기게 조장하면서 조리를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CJ제일제당의 파렴치하고 음험한 마케팅은 조리의 중심인 밥솥을 아예 없애서 식생활을 가공식품, 편의식품, 패스트식품에 완전히 의존케 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협회는 조리는 우리의 생존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나눔과 친교로 삶을 풍요롭게 해온 문화의 핵심으로 지역의 종자와 산물을 이용하여 수천 수만년 인간의 창의적인 지혜가 만들어온 귀중한 유산이다조리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면면히 이어 내려온 소중한 조리지식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건강, 인성, 가족관계, 농업 및 사회전반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협회는 “CJ제일제당은 우리나라 GMO 식재료 수입과 그 재료를 이용한 식품가공을 주도하여 국민건강은 물론 국내농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CJ제일제당은 그간 햇반의 개발과 대대적인 보급으로 가정 조리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더니 급기야는 햇반 경품행사를 통해 가정의 밥솥까지 수거함으로써 가정에서 조리하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에 의존하는 식생활을 조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존과 생활을 위해 매일같이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조리하지 않으면 외식에 의존하거나 CJ제일제당을 포함한 식품산업의 가공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우리 자신이 주도하고 통제하는 음식이 아니라 외식업체와 식품산업이 차리는 음식에 포로가 되고 우리의 건강을 우리 자신이 지킬 수 없게 되며 자기 주도적 삶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한국협회는 CJ제일제당에 밥솥 수거 햇반 경품행사 중단 공개사과와 사회공헌활동을 촉구하며 CJ제일제당의 행동 변화가 있을 때까지 규탄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갈수록 조리하기 어려워지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리에 기초한 자기주도적 식생활의 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조리하는 대한민국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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