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저영양 식품, 과잉 섭취시 비만과 만성질환 원인

(사진=Pixabay)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에 대한 영양성분을 조사‧공개하면서 당류, 열량, 포화지방 등 위해가능 영양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공개는 어린이들의 비만 관리 등을 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이하 ‘고․저 식품’)의 섭취를 자제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752개)과 빙과(184개) 중 고․저 식품은 모두 126개(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로 전체 조사대상 제품의 13.5%를 차지했다

아이스크림 중 고․저 식품은 94개(국내 70개, 수입 24개)로 1회 섭취 참고 량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국내 46개(22.1g), 수입 12개(21.9g)],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29개[국내 19개(272kcal), 수입 10개(273kcal)],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국내 61개(9.2g), 수입 23개(10.1g)]로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는 국내 허쉬 초코바(에버스톤)가 29g, 수입 벚꽃모찌 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이었고, 열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가 315kcal, 수입 캐러멜 크리스피 샌드위치(프랑스, 한국 하겐다즈)가 306kcal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나뚜루)가 14g, 수입 매그넘 더블 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g으로, 1일 영양 섭취 기준치(15g)의 86~93%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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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중 고․저 식품은 32개로 1회 섭취 참고량 당 평균 당류 함량이 21.9g(국내제조 21.7g, 수입 22.1g), 열량은 111kcal(국내제조 115kcal, 수입 107kcal), 포화지방 함량 0.7g(국내제조 0.9g, 수입 0.6g)이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망고 30% 바(라벨리)가 32.0g, 수입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g이었고,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코코모 카바(롯데제과)가 9.0g이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대신해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된 식품을 확인하고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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