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38회 -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은 살리는 ‘제로 웨이스트’]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2017년, 전세계 쓰레기의 절반을 수입했던 중국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24종의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이른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며 국민들의 플라스틱과 쓰레기 배출에 대한 불안과 관심도 커졌는데요. 이에 대책으로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의 방식인 ‘제로 웨이스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국내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며 이른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이어 올 3월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에 17만 톤의 폐기물이 방치된 의성의 ‘쓰레기산’이 보도되며 국제적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132.7kg. 프랑스가 65kg인 것에 비교하면 그 양이 2배나 많은 양으로, 이는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국내 환경단체 측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슈퍼마켓 비닐봉투를 규제를 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캠페이너 김이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캠페이너 김이서 인터뷰/사진=소비자TV

전화INT. 김이서 캠페이너/‘G’ 환경보호단체

결과적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문화’에서 지금 이 모든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생각보다 불필요한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게 대단히 많은데, 이런 것들이 생산라인에서부터 변경되면 절대량을 감축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거든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다회용 용기를 보급하는 시스템을 정부나 기업이 만들어서 일회용 문화를 없애고 전반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게 그린피스의 입장입니다.

/사진=소비자TV
/사진=소비자TV

한편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닐봉투나 일회용품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제로웨이스트의 대표적 해외 사례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플라스틱 없는 10년을 살아온 프랑스인 ‘비 존슨’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 담긴 작은 병 하나. 바로 존슨 4인가구가 1년간 사용한 쓰레기를 담은 것입니다. 존슨은 2013년, 쓰레기 없이 살아온 자신의 삶과 비법을 저술한 책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로 세계적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 마음먹은 이들을 위해 책에서 5가지 실천지침을 소개 했습니다. 무료로 주는 일회용품을 거절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줄이고,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고 1,2,3단계에서 재사용하지 못한 것들을 재활용하고 마지막으론 물건들이 썩어 땅으로 돌아가게 해 자연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 8월, 한 업체가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5.4%가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생활’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나’로부터 시작되는 소비자들의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앞으로도 순항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먹고사는이야기는 2019년 08월 24일부터 매일 오전6시, 오후2시, 11시"소비자TV"에서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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