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 전형대기자] 해남군의회는 제295회 임시회를 통해 공유재산 관리계획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의 건’ 및 관련 예산 52억여원을 통과시켰다.

해남군청
해남군청

 

이는 2015년부터 시작된 직매장 건립에 대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집행부와 의회가 협력하여 협치의 시발점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해남군은 9월부터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가고 설계 및 착공을 통해 내년 여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에서 로컬푸드직매장을 기반으로 푸드플랜 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은 먼저 먹거리의 글로벌 시스템이 보편화 되면서 경제적 논리에 의해 농업의 대규모화, 기업 중심의 유통체계 등 자본의 집적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 첨가물의 위협, 유통기한이 긴 농수축산물 공급 등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식품 대기업 중심의 규모화·효율화된 산업구조에서 농촌사회의 기반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고령농, 가족농의 역할 확대를 통한 지역 생산, 지역 소비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먹거리 복지를 확대 발전해 나가는 공공의 제 역할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의회에서 그간의 논란을 딛고 대승적 차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지역 농수축산물의 선순환 구축을 위한 첫발걸음을 띄게 되어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의회의 염려를 불식시키도록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성공사례가 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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