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현장포커스-바른 먹거리 특별체험...‘식생활 가족캠프’]

[한국농어촌방송=송다영 기자]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 전남 함평 주포마을입니다. 마을의 한 캠핑장에는 광주광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바른 식생활 가족캠프가 열렸습니다. 서로 다른 여섯 가족이 모여 제철 먹거리를 보고, 맛보고 또 조리하는 특별한 시간, 빛고을 바른 식생활 가족캠프.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캠프 참가자들이 버스를 타고 밖을 나섭니다. 어디를 가는 걸까요? 이들이 향한 곳은 인근에 있는 유기농 무화과밭입니다. 함평의 친환경 농업단체에 속한 생산자가 운영하는 이 농장에서 참가자들은 농촌체험 기회를 가집니다.

무화과의 효능/사진=소비자TV
무화과의 효능/사진=소비자TV

무화과라는 이름은 꽃이 피지 않는데도 과실이 열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8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 무화과는 단백질,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변비 예방, 체중감량,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껍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무화과를 수확하는 체험자/사진=소비자TV
무화과를 수확하는 체험자/사진=소비자TV

캠프 참가자들은 새콤달콤한 열매를 시식한 후, 직접 무화과 수확에도 나서봅니다. 무화과 이파리는 피부에 닿으면 자칫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에 이어 아이들이 긴팔을 입고 일렬로 서서 밭에 들어섭니다. 어린이들은 체험을 통해 농사를 짓는 생산자의 수고를 이해하고, 열매 수확을 통해 뿌듯한 성취감도 함께 배웁니다.

무화과를 이용한 요리/사진=소비자TV
무화과를 이용한 요리/사진=소비자TV

농촌 체험을 마친 후 돌아온 캠핑장. 이번에는 가족별로 미리 준비해온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제한 시간 안에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온 가족이 테이블에 둘러서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분주히 움직입니다.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오리고기 월남쌈, 고구마순 알리오 올리오, 한우 궁중떡볶이, 무화과 샐러드 등이 완성됐습니다.

INT. 정효진 / 광주광역시 광산구

사실 집에서는 (딸한테) 이렇게 불을 쓰거나 칼 쓰는 일을 안 시켜봤거든요. 이번 기회에 같이 해보니까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완성된 음식들을 가지고 여섯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이 만든 음식의 이름과 의미를 소개합니다. 그 후 만든 음식을 모두 나눠 먹으며 가족들은 자연스레 서로 배려하는 법을 배웁니다. 대회 속 대부분의 요리는 아이들이 평소 먹기 꺼리는 야채를 많이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 김혜정강사 인터뷰/사진=소비자TV
식생활교육네트워크 김혜정강사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김혜정 강사 / 식생활교육네트워크

바른 식생활 캠프는 특히나 가족 캠프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서로 간 밥상머리 교육을 (다른)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O.X퀴즈하는 체험자들/사진=소비자TV
O.X퀴즈하는 체험자들/사진=소비자TV

마지막으로는 이지향 한의사의 ‘바른 식생활 이야기’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골든벨과 O, X 퀴즈 등의 참여형 수업이 이뤄졌는데요. 강의에서는 하루 식단 중 우리 몸을 구성하는 3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식품과 각 영양소의 역할에 대해 배웁니다.

(탄수화물의 탄은) 석탄할 때 ‘탄’이에요. 탄수화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지 않아요. 탄수화물을 먹어도 그것이 머리카락이 되거나 근육이 되거나 뼈가 되거나 피부가 되지 않아요. 탄수화물은 먹으면 석탄처럼 우리 몸의 원료가 돼요. (그래서) 우리가 (하루에) 먹은 탄수화물은 오늘 다 쓰는 게 좋아요.

각 가족들은 식탁에서의 소통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다 같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밥에는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따뜻한 힘이 있는 듯 합니다.

식생활교육광주네트워크 김정아강사 인터뷰/사진=소비자TV
식생활교육광주네트워크 김정아강사 인터뷰/사진=소비자TV

INT. 김정아 강사 /식생활교육광주네트워크

처음에 왔을 때는 (가족들이) 서로 낯설어하는데 자연과 가족들이 함께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니 금방 편안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소비자TV
/사진=소비자TV

농작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체험하고, 공동생활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며, 직접 만든 요리를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었던 시간.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바른 식습관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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