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자체 생산 50만 마리 용현 선진리 해역에 방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자체 생산한 보리새우 종자 50만 마리를 주산지인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자체 생산한 보리새우 종자 50만 마리를 주산지인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이강수 기자]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는 지역 특산 품종인 보리새우 종자 50만 마리를 15일 주산지인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해역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보리새우는 지난 달 거제시 능포해역에서 포획한 어미 보리새우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24일간 사육한 것으로, 평균전장 1.2㎝ 이상 크기이다.

연구소에서는 내년 6월 이후 체장 15~18㎝(체중 40g 이상)의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하며, 연안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아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리새우는 1990년대 이후부터 바이러스로 인하여 양식은 하지 않고 있으며, 경남해역 생산량은 2014년 50톤, 2016년 91톤, 2018년 35톤으로 매년 꾸준한 방류로 생산량은 늘었지만 해양 환경에 따라 생산량이 많이 좌우되고 있다.

연구소는 어업인 소득창출 품종 자원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보리새우 종자를 자체 생산 및 방류하여 어업생산성 향상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인석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경남도 해역 환경에 적합한 보리새우를 비롯하여 바지락, 갑오징어, 살조개, 왕밤송이게 등 경제성이 높은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며,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종자방류량을 확대해 연안어장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새우는 크기가 약 25㎝ 내외의 대형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에 주로 분포한다. 6~9월 남해를 비롯한 연안을 중심으로 많이 어획되고 있는 품종이고, “오도리”라고도 불린다.

특히 날 것으로 먹으면 새우의 고유한 단맛을 맛 볼 수 있고, 구이와 튀김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흰다리새우’와는 그 맛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또한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고, 수협 위판가격이 마리당 3,000~6,000원 정도로 거래 될 만큼 새우류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최고급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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