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3.~25. 개최, 습지도시 인증 7개국 18개 도시 지자체장 등 100여 명 참석

행사가 개최되는 순천만 국가습지센터 전경(사진=해양수산부)
행사가 개최되는 순천만 국가습지센터 전경(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0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전남 순천시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이하 ‘습지도시’) 국내외 지자체장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습지도시 간 우호적인 교류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의 제안으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7개국 18개 도시의 지자체장과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 우리나라(4개소, 순천시‧창녕군‧인제군‧제주시), 중국(6개소, 창더‧창수‧동잉‧하얼빈‧하이코우‧인촨), 프랑스(4개소, 아미엔‧캉터랑‧폰트-아우드‧세인트-오엘), 헝가리(타타), 마다가스카라(미신조), 스리랑카(콜롬보), 튀니지(갈엘멜)

지난 2018년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습지도시지역(7개국 18개 도시)을 최초의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18개 습지도시의 활동실적을 발표하고 습지도시 간 협력방식 구성 및 운영규정을 마련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2011년 ‘제11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공동으로 제안한 이래 2015년 제12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되었다.

* 습지의 유형이 희귀하거나 독특하고 국제적인 보호종이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높아 람사르협약의 국제습지 목록에 등록된 습지

순천만 갯벌(칠면초)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순천만 갯벌(칠면초) 전경 (사진=해양수산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습지보전 정책 및 수단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습지인식 증진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인증기준을 만족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를 위해 2018년 람사르 습지도시 운영 지침서(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으며, 습지도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4개 습지도시의 주요활동으로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 주도의 습지인식 증진사업(생태관찰, 습지 관찰, 습지식물 증식‧재배 등) 실시, 지역주민, 행정기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관리위원회 운영 등이 있다.

환경부는 람사르 습지도시의 인상(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 회의에서 상징물 개발 및 활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습지도시 상징물(로고)이 확정되면 지역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람사르 습지도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지역사회 노력의 결정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습지 보전을 위한 선진사례와 노하우가 공유되어 전 세계 습지의 보전‧관리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 개요

□ 람사르 습지도시(Wetland City Accreditation of the Ramsar Convention)

ㅇ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활동하는 도시(마을)로서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 받은 도시(람사르협약에서 인증)

※ 2011년 제11차 당사국총회에서 한국․튀니지 공동 제안 후 제48차 상임위(‘15.1)에서 한국․튀니지 공동 발의하여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15.6.9, 우루과이)에서 결의문으로 채택

◈ (참고) 람사르협약

▪ 물새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

※ (약칭)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f Wetands),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 '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 우리나라는 '97년 3월에 101번째로 가입('97년 7월 발효), 우리나라는 순천만 갯벌, 대암산용늪, 창녕 우포늪 등 23개소를 람사르습지로 등록

 

□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기준(람사르협약에서 정한 6개 인증기준)

ㅇ ①람사르 습지와 연계성(위치), ②습지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③습지 복원․관리방안, ④습지 통합적 보전계획(토지․공간이용), ⑤습지 혜택․서비스 교육․홍보(습지교육센터 등 설치․운영), ⑥습지도시 관리, 인식증진 등을 위한 지역공동체(지역위원회) 구성․운영

□ 인증절차

ㅇ 당사국 인증신청서 제출 →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결정→ 상임위 보고→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인증서 교부(6년간 인증)

□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도입) 기대효과

ㅇ (대외) 제도 제안국으로서 국제 협약 선도적 이행, 국제사회 위상 강화

※ 람사르습지도시에 대한 협약 당사국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

ㅇ (대내) 인증서․현판 수여, 람사르로고(브랜드) 독점 사용으로 친환경적 지역이미지 향상(지역상품 경쟁력 향상, 인증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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