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지속 검출에 따라 방역 강화

[한국농어촌방송 = 김수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19.10.1일 이후,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지속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9.10.1일 이후 전국 철새도래지(96개소)에 대한 예찰검사를 확대하여 환경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은 5건이 검출*되었다.

* 4건은 저병원성으로 확인(천안 1건, 아산 1건, 청주 2건), 1건은 검사 중(천안)

또한, 환경부 조사결과, 우리나라로 도래한 겨울철새는 지난해 동기(‘18.10월 455천수) 대비 34% 증가한 611천수로 확인되었고, 대만·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 ‘19.1.1일 이후 주변국 조류인플루엔자 90건 발생(대만 84건, 중국 4건, 러시아 2건)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효율적인 소독 등 방역 강화를 위해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 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 분석하여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별 위험도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하였다.

고위험 철새도래지(20개소)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추가 배치하여 매일 소독하고, 가금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 도포, 축사 지붕까지 소독을 지원하는 등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위험 철새도래지(59개소)에 대해서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하고, 저위험 철새도래지(17개소)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 중·저위험 철새도래지라 하더라도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 또는 H7형)이 검출 시 고위험 철새도래지와 동일하게 소독

농식품부는 현재 철새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위험시기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그물망·울타리·전실 등 필수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96개소)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분류 현황

위험도 도래지 현황

고위험

(20개소)

(경기) 안성천, 청미천, 시화호, 한강하구, 공릉천, (강원) 섬강, (충북) 미호천, (충남) 봉강천, 풍세천, 곡교천, 천수만, (전북) 동림저수지, 동진강, 만경강, 금강하구둑, (전남) 순천만, 금호호, 영암호, (경북) 금호강, 형산강

중위험(59개소)

(서울) 탄천, 중랑천, (경기) 남한강, 팔당호, 경안천, 진위천, 남양호, 황구지천, 화성호, 상패천, 문산천, 임진강, 포천천, (강원) 토교저수지, 한탄강, 철원평야, 소양강, 원주천, (충북) 무심천, 보강천, 백곡지, (충남) 병천천, 아산호, 봉선저수지, 금강호, 논산천, 송정저수지, 삽교호, 도당천, 해미천, 간월호, 부남호, 잠홍저수지, 석문간척지, 대호, 무한천, (전북) 조류지, 전주천, (전남) 주암댐, 산수저수지, 영산강, 고막원천, 대동저수지, 고천암, 사내간척지, 만덕간척지, 강진만, 우습제, 지석천, 황룡강, (경북) 낙동강, 감천, (경남) 주남저수지, 낙동강하구, 태화강, 양산천, 낙동강, (제주) 하도리, 용수저수지

저위험

(17개소)

(서울) 안양천, 강서 생태공원, (경기) 신대저수지, 서호, 왕송호수, (강원) 남대천, 남대천(청초호), (경북) 해평, (경남) 우포늪, 장척저수지, 목포늪, 사지포, 산남저수지, 동판저수지, 화포천, 사천만, (제주) 오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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