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하고 협소한 근무 환경, 소방서 증축 필요
경찰과 협조 통해 출동 시 골든타임 확보해야
지역 특성에 맞는 의용소방대 활동 계획 주문

사진:시흥소방서 제공
사진: 시흥소방서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조선미 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최근 구리, 남양주, 오산, 성남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 1반은 구리소방서와 남양주소방서를 찾아 현장감사를 진행했고 2반은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산소방서와 성남소방서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구리소방서를 찾은 임창열 부위원장은 “열악하고 협소한 근무환경으로 소방서 일부 부서가 소방서 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소방서 증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창열 의원은 최근 훈련과정에서 부상당한 소방관에 대하 언급하며 출동과 훈련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장비 확인과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했다.

오산·성남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출동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

김용찬 의원은 최근 경기도 소방관서의 평균 출동 시간이 짧게는 5초가량, 길게는 30초 이상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동 훈련 강화는 물론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불법 주·정차 예방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경기도 내 모든 소방서가 찍어낸 듯 똑같은 내용의 의용소방대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의용소방대 활동 계획을 수립·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경기도 인구 증가와 함께 소방 공무원이 많이 늘어난 만큼 소방 조직의 규모에 걸맞게 직원들의 복지시설 확충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소방서의 적극적인 화재예방 활동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박창순 의원은 가을철 볏짚·낙엽 태우기 행사나 풍등 날리기 행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방서에서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소화기, 화재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 안전행위원회는 14일 경기소방재난본부, 15일 공정국, 경기소방학교, 인권담당관실, 18일 자치행정국, 경기푸른미래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19일 안전관리실과 경기도 인재개발원, 20일 균형발전실과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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