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민준식 기자]  황쏘가리의 교배로 태어난 새로운 타입의 은쏘가리는 흔히 백 쏘가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반 쏘가리와 황쏘가리에 비해서 기형이 현저히 많이 관찰되며, 특히 위턱과 아래턱(구강구조)의 부정교합 및 지느러미 탈락 개체가 아주 흔하게 발생합니다.

황쏘가리와 쏘가리의 경우 보다 정확한 분류학적 종의 지위를 파악하기 위해 교배 실험과 그에 따른 유전자 차이를 분석하는 연구가 1997년경 이루어졌습니다.

황쏘가리와 쏘가리의 염색체수 그리고 핵형의 동일함과 교배 실험에서도 두 집단이 정상적으로 발생이 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뚜렷한 차이를 찾을 수 없었으며, 그 당시 국명과 종명이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황쏘가리와 쏘가리는 동일한 종이고,

체색의 차이는 유전성 질환으로 색소 합성을 하는 효소(티로시나아제)생성 되지 않아 색소를 만들어 낼 수 없어 색소결핍으로 혈관이 그대로 비춰 눈이 빨갛게 보이는 열성유전으로 표현되는 albino 현상으로 추정하였습니다.

1960~2000년대 까지만 해도 황쏘가리를 알비노로 간주하고 있었으나, 보다 다양한 색상의 발현 유전자를 가진 새로운 돌연변이 군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황쏘가리와 은 쏘가리를 잔틱 또는 플래티넘 혹은 하이포멜라니스틱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때로는 부분적 알비노 또는 불완전 알비노라 해서 부분적으로 색소가 억제되어 나타는 경우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은쏘가리는 열성유전으로 나타나는 ‘알비노’ 가 아님을 이들의 세대를 통해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세대 유전o 고정발색x /ex비단잉어) 세대에 걸쳐 유전자 다양성이 낮아지며, 종어와 똑같은 발색을 가진 모습으로 다음 세대를 유지할 수 없고, 오직 2가지의 색상(오렌지&화이트)의 다양한 색상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선별의 작업이 매우 중요하며 지느러미 탈락 같은 기형의 유무를 판단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종의 가치와 지위 그리고 유전생화학적 현상의 학문과 이론을 막론하고, 은쏘가리 존재 자체가 ‘천혜 혁명’이라는 걸 육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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