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철도시설공단 협약
38km 구간 자전거도로 조성
시예산 40억 절감·관광 활성화

진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15일 경전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버려진 기존 경전선 폐선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진주시)
진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15일 경전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버려진 기존 경전선 폐선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진주시)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시 인근에 있는 경전선 폐선부지가 자전거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진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15일 경전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버려진 기존 경전선 폐선부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양 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재정적으로 협력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진주시는 철도시설공단에서 공모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폐선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조성 사업을 제안해 채택됐다.

시는 동서를 연결하고, 농촌과 도심을 연계하는 내동면 유수리~함안 경계 경전선 폐선부지 37.6km 전 구간에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으로 ‘참 이야기길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해부터 진행해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폐선 구간을 20년간 무상사용하면서 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도 방치된 경전선 폐철로의 활용으로 철도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폐선부지가 자전거도로로 재탄생하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여가활동에 기여하고, 철길로 연결된 도심과 농촌이 자전거도로를 통하여 다시 한번 재연결되어 상생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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