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 항타기
에이스 건설기계, 2세대 전기 항타기 공개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전세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의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문제는 아직도 여전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에이스건설기계인데요.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항타기(천공기)에 전기모터를 달았다고합니다. 제 2세대 항타기, 지금 만나보시죠.

이곳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에이스건설기계 주기장 앞입니다. 큰 천공기가 눈에 띄는데요. 2세대 친환경 전기 파일 드라이브를 보기 위해 건설사 관계자와 전문가 40여 명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천공기, 즉 항타기로 불리는 이 기계는 기초공사용 기계의 하나로, 말뚝 또는 널말뚝을 박는 기계와 그 부속장치를 말하는데요. 대형 건물의 지반을 다지는 기초 공사에 있어 필수 장비입니다. 기존의 천공기는 자동차용 경유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배출가스는 물론, 미세먼지, 비산먼지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에이스건설기계는 천공기에 전기모터를 탑재해, 친환경 전기식 천공기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 - 에이스건설기계 대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에이스 건설기계 홍성준 대표 - 네 안녕하세요,

공 - 기존의 천공기와 친환경 천공기 어떤 것이 다를까요?

홍 - ~이런게 다릅니다.

공 – 네 그럼 한번 둘러보면서 설명좀 부탁드릴게요!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곳에서 천공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비해 발전기를 장착한 천공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발전기가 없는, 완전한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를 만나보겠습니다.

친환경 전기 파일 드라이브는 고효율 모터 적용으로 디젤엔진대비 경제성이 향상되고, 매연 및 소음, 진동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천공기가 시동을 켠 상태인데요. 전기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시동을 켰는지 눈치 못챌 정도로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기존의 천공기와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은 소음이 잡힌 모습입니다. 또한 전기 파일 드라이브 내부를 살펴보면 조작이 편리한 조이스틱 레버가 눈에 띄는데요.

운전기능사님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INT.

공- 안녕하세요, 기능사님. 반갑습니다. 굉장히 버튼이 많은데요~ 어떤건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기능사님- 네, 이것은 이것이고 이것은 이것입니다.

공- 기존의 기계과 비교해서 조작이 더 편리한가요?

기능사님 – 버튼 얘기, 조이스틱 얘기, 화면 두 개 얘기 등..

공-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운전하시기에 느끼시는지요?

기능사님- 네, 아주 좋습니다.

기존의 기계과 비교했을 때 조이스틱 길이가 짧아지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응답이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장시간 작업 시에도 운전의 피로감이 줄었다고 합니다.

엔진구동식이 아닌, 전기모터식의 파일 드라이브를 사용했을 때 환경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교통환경정책연구소의 엄명도 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INT. 교통환경정책연구소 엄명도 소장

액체형원유 사용처를 살펴보면 산업연소부분이 70%를 차지하는만큼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보다,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더 많다는 얘긴데요. 노후화된 건설장비는 매연을 많이 내뿜게 되고, 그에 따른 배출가스와 미세먼지의 양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1천2백여 대의 항타기를 전동식 파일드라이버로 교체한다면 연간 4억 8만리터의 경유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비도로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5백 19톤과 질소산화물 9천 1백 35톤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이 탁월하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육상을 이동하는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6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건설장비 또한 전기 장비로 바꿔나가는 것은 친환경에 더 다가서는 걸음일 것입니다. 세계최초로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를 출시한 에이스건설기계의 첫걸음 이후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가 됩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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