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과수 생산기술개발 노력 결과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완도 지역에서 비파가 평년보다 1개월 빠른 3월 4일부터 본격 수확,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완도산 비파 (사진=전라남도농업기술원)
완도산 비파 (사진=전라남도농업기술원)

비파는 노지재배 시 대개 5월 하순부터 6월 중하순까지 수확하는데 이번 조기 수확은 전년도 12월초부터 난방을 실시하여 국내 최초로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조기 출하는 20년 전 완도군 군외면으로 귀농한 양동근씨 농장에서 성공하였는데 이중 비가림하우스 시설에 겨울철 최저 온도를 0도 이상, 주간온도는 30도가 넘지 않도록 유지한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최고의 품질 관리를 위해 꽃봉오리 솎기를 철저히 하여 한 꽃봉오리 당 착과수를 3-4개 수준으로 조절하고, 성목당 총 꽃봉오리 수를 150개 정도로 하여 착과수를 조절하였다.

또한 과일이 맺혀 자라기 시작하는 2월부터 봉지 씌우기를 실시하여 과일의 색택을 좋게 하고 친환경적으로 병해충을 방지하여 최고급 비파를 조기 수확하는 비결이 되고 있다.

비파는 전국적으로 약 101㏊가 재배되고 있는데 그중 전남이 91㏊로 전국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완도 재배면적은 72ha로 주산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과 완도군은 비파를 지역특화과수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농사현장의 생산기술개발, 애로사항 해결, 유통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는 하우스와 노지에서 약 100여 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초기 농가 수익은 kg당 4만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 봤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박신 연구사는 "기후변화대응 새로운 지역 소득 작물로 비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 결실조절 기술,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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