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스마트팜 생산단지 딸기 품질 최고 인정
홍콩 유명 슈퍼마켓에 월간 2톤 이상 납품 예정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북도는 부안과 김제에 소재한 스마트팜 생산단지에서 지난 2월부터 약 1톤의 설향 딸기를 홍콩에 시범 수출해 홍콩 현지 소비자의 호응에 따라 오는 3월 25일부터 월 2톤 정도의 물량을 수출해 전북도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 딸기의 홍콩 슈퍼마켓 전시·판매 현황(사진=전북도청)
전북 딸기의 홍콩 슈퍼마켓 전시·판매 현황(사진=전북도청)

이번 부안·김제 딸기의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한 선별·포장 조건 등의 협의와 시범 수출의 결실로, 안전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홍콩 소비자의 식탁에서 앞으로 전북 딸기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한국 딸기의 수출은 저장성이 좋은 ”매향“ 품종 위주로 이루어져 왔는데 재배가 편하고 수확량이 많아 국내 재배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설향“ 품종은 즙이 많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나 경도가 약해 저장성이 떨어져 수출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출이 ”설향“ 품종으로 성사된 것은 ”설향“ 품종을 대부분 재배하고 있는 우리도 딸기 업계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도에서는 그간 이번에 수출하는 부안과 김제 스마트팜 생산단지에 무인 방제 및 ICT융복합 시설 등을 지원해 겨울 작기에 한해 수출하였던 딸기를 연중 생산 납품이 가능한 체계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도는 농산물 수출 전략품목 발굴·육성을 위해 그간 제2의 파프리카를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2016년부터 딸기, 배, 토마토, 멜론, 밤, 고구마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로서,

2020년부터는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도 광역 차원의 수출 효자 품목 발굴·육성을 위해 사과, 복숭아, 수박을 추가해 예산증액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과 공동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그동안 코로나 발병으로 인해 국내외 경기가 많이 위축되어 있던 상황에서, 딸기가 본격 수출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은 침체한 경기도 곧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적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한 지속적 시장개척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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