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지역 농협 중심 농작업 대행

[한국농어촌방송/전북=이수준 기자] 전라북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의 영농부담 해소를 위해 농작업 대행을 전년보다 확대된 46만2천h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plxabay)
(사진=plxabay)

농작업 대행 사업은 농촌의 공동화·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지역 농협에서 농업인들의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작업 대행 분야는 논·밭을 갈아주는 경운에서부터 육묘·이앙·수확·방제 등 다양한 작업을 대행하며 고령농, 부녀농, 신규 귀농인 등 농작업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북 도내 농작업을 대행하는 곳은 진안, 무주, 장수, 임실, 고창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5개소와 지역 농협 70개소로 모두 합쳐 75개소가 운영 중이다.

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대행하는 농작업은 대부분 농지를 갈고 평탄하게 하는 경운·정지 작업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작업도 추가로 대행하고 있다.

장수군의 경우 일반 농기계 소유자들이 작업을 꺼리는 도복된 벼 수확을 대행함으로써 재해로 상심이 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으며, 무주·임실군은 조사료 수확 대행과 생육 상태 컨설팅 추진으로 농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 농협 70개소는 농기계은행 사업을 통해 농작업대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작을 주축으로 밭작물, 축산 조사료, 과수 등에 필요한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시·군 및 농협을 통한 2019년 농작업 대행사업 추진 실적은 총 44만5천ha로 전북 경지면적인 19만7천5백ha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비상사태 등으로 외국 노동 인력마저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시·군 임대사업소의 농작업대행 기반을 더 확충하고 농협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는 1만7천ha를 추가로 시행하여 농업인들이 일손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관할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가까운 지역농협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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