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과 환경보전,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고추 칼라병 해충퇴치 천적 공급(사진=순창군)
고추 칼라병 해충퇴치 천적 공급(사진=순창군)

[한국농어촌방송/순창=박태일 기자] 친환경농업의 메카 순창군이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무농약 고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자체 사육한 천적인 `마일즈응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일즈응애`는 고추 농사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인 칼라병을 매개하는 총체벌레를 잡아먹는 천적으로, 육묘상으로 유입되는 해충을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다.

공급 대상자는 무농약 고추를 재배하기 위해 자가 육묘하는 농가들로, 농업기술센터에서 확보하고 있는 양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농가들이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가지고 오면 그 안에 천적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 후 천적을 담아주는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고 있는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재활용하여 천적을 공급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친환경농업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군은 올해 시험 생산 및 공급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며 친환경농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이번에 공급하는 천적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대량 사육이 가능할 뿐 아니라 총체벌레, 고자리 파리 유충, 땅속에 서식하는 각종 해충들을 광범위하게 없앨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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