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윙스타워 빌딩 8명 잇달아 확진
1일부터 전면 폐쇄 조치와 함께 방역 실시
시 “지역확산 차단 강력한 거리 두기 필요”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한 진주 혁신도시 윙스타원 빌딩이 폐쇄된 채 방역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한 진주 혁신도시 윙스타원 빌딩이 폐쇄된 채 방역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 빌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진주시 등 방역 당국이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현재 윙스타워를 방문한 확진자들과 접촉한 가족 또는 지인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 내 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진주시는 윙스타워에 근무하는 직원, 방문자 등에 검사를 실시하고, 지난 1일부터 윙스타워 전체를 폐쇄 조치와 방역을 실시했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윙스타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진주 3번 확진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1일 5명(진주4·5·6·7, 산청1), 1일 1명(진주8), 3일 1명(진주9) 등 8명이다.

진주 3번 확진자와 4번, 5번, 9번 확진자 등 4명은 지난 3월 21일 윙스타워 내 스파에서 직접적으로 감염됐다. 6번 확진자는 5번의 직장 동료로 윙스타워에 근무하며 5번과 함께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7번 확진자와 산청 1번 확진자는 진주 4번과 친구 사이로 함께 명석면 스파랜드와 식사를 함께 했다. 8번 확진자는 7번의 며느리로 함께 동거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는 윙스타워를 코로나19의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번 확진자도 나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날 기준 현재 윙스타워와 관련해 2744명이 진주시보건소와 윙스타워 앞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다. 유증상자 1876명은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59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6명은 검사 중에 있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와 접촉자는 167명으로 이 중 15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7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날 기준 경남 확진자는 총 106명이 됐다. 시군별로는 창원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거창 19명, 김해 10명, 진주 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4명, 고성 2명, 사천 2명, 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 등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윙스타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당분간 목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특별히 자제해 주고, 외출과 모임도 취소 또는 연기, 부득이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생활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는 데도 불구,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한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강력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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