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원인인 조류 발생 예상돼 대응 나서
조류차단막 설치·분말활성탄 투입 등 만전

진양호 취수탑에 설치된 조류차단막.
진양호 취수탑에 조류차단막이 설치돼 있는 모습.

[한국농어촌방송/경남=강정태 기자] 진주시가 시민들을 위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올해 5~7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수원인 진양호의 조류가 예년보다 빨리 출현할 것으로 보고 취수탑 조류차단막 정비 등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양호에 조류가 출현하면 상수원수에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냄새(곰팡이 냄새)가 발생하고 수돗물에서도 악취가 발생하여 민원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진양호에서 조류가 발생하면 1차로 취수탑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으로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취수탑으로 유입된 조류는 2차로 분말활성탄 및 폴리아민을 주입하여 제거하는 조류 대응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9년의 경우 진양호에 조류경보가 21일간 발령됐지만 조류차단막 및 분말활성탄 투입 등을 통해 냄새물질을 제거하여 수돗물 냄새 민원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경보 발령 기간 중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조류독성물질 검사를 4회 의뢰하여 모두 불검출 통보를 받은바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시는 조류차단막,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등 조류 대응 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자체점검 실시 및 정비를 통해 정상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 환경청,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진양호 조류 발생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