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기간 1년 연장으로 코로나로 위축된 농가들 어깨 한결 가벼워

새농촌육성기금 지원 한우(사진=순창군)
새농촌육성기금 지원 한우(사진=순창군)

[한국농어촌방송/순창=박태일 기자] 올해 새농촌육성기금 상환을 앞둔 순창군 농가들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순창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영농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새농촌육성기금의 상환기한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상환기간 연장 혜택을 보는 농가는 기금 상환예정일이 5월 현재부터 12월말에 해당되는 53농가다.

새농촌육성기금은 군이 지역 금융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내 농가들이 영농기반 마련을 위해 소득사업이나 생산기반마련, 농지구입 등을 자금이 필요할 경우, 군이 연 1%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농업인들의 각종 소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207억원의 새농촌육성기금을 조성, 지금까지 4793농가에 705억원을 지원하며,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올 상반기에도 20억원 규모로 기금을 마련해 46농가가 비닐하우스 건립, 축사 신축, 기반시설 개보수, 묘목 구입 등의 사업을 진행해 영농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나 관광지, 봄철 관광특수가 사라지며, 농산물 유통에 큰 차질을 겪으며, 농가들도 때아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이 농가소득 축소로 위축된 농가들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기금 상환기간을 1년 연장키로 결정해 농가들의 숨통이 다소나마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및 경영악화 등으로 기금상환이 어려운 농가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며, 정확히 일정이 확정되는 데로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줄어 경영난 등 어려움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농촌육성기금 상환기한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상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농가는 빠짐없이 신청하여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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