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궁·전종철 ‘생태적휴머니즘 in 지리산’…13일 열려

인간-욕망 60X160X15cm 마티카.
인간-욕망 60X160X15cm 마티카.

[한국농어촌방송/경남=이동을 기자] 하동군은 적량면에 있는 한국조형예술원(KIAD) 지리산아트팜이 환경위기의 시대 예술에서 해답을 찾는 ‘생태적휴머니즘 in 지리산’ 두 번째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늘날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며 과학과 기술로 진보된 산업자본주의 시대에 환경은 위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현실에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근본적인 이분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거부하며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술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예술가들의 행동이 지리산아트팜의 지아프아트센터와 지리산현대미술관에서 ‘생태적휴머니즘 in 지리산’이라는 생태적 인본주의 시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태적휴머니즘 in 지리산’은 우리의 역사의 질곡에서 민족의 아픔과 한을 품어 안은 생명의 산 지리산에서 환경위기 극복에 해법을 상상하며 자연주의 지향 현대미술의 미학적 고리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길들여진 시선’을 거부하는 다섯 분의 작가를 초대해 5월 7일∼6월 4일 첫 번째 전시 ‘다르게, 거꾸로 2020’이 개최된데 이어 13일 김영궁 작가와 전종철 작가의 ‘사람과 미분화’ 展이 두 번째로 열린다.

‘관계-부분과 전체’의 김영궁 작가의 작품은 이 세상 삼라만상의 부분과 전체, 관계를 생명력을 품은 나무를 소재로 표현했다.

‘미분화(美分)-하늘’의 전종철 작가는 천상의 아름다운 시·공간 세계를 연출했다. 13일 오후 4시 ‘사람과 미분화’展 개막식에는 제주국제실험예술제 예술감독인 김백기 행위예술가가 지리산의 소리를 몸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성수 지리산아트팜 학장은 “인간은 생태시스템의 지배적인 것이 아니라 협동적이고 공생적”이라며 “생태환경 예술을 통한 창조적 공생 관계로 소통하고 우리의 행동이 자연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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