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촘촘해야 신선…삶지 말고 쪄야 수분 유지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북=하태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영양성분과 신선한 찰옥수수 고르기부터 맛있게 먹는 법, 보관법 등을 소개했다.

찰옥수수 수확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시작돼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다양한 옥수수 종류(사진=농진청)
다양한 옥수수 종류(사진=농진청)

 

중부지역에서 보통 재배(노지직파)로 4월 중순에 파종했을 때 조숙종은 7월 초, 중·만숙종은 7월 말∼8월 초에 수확한다.

수확 적기는 옥수수수염이 나오는 날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옥수수수염이 나오고 23∼25일 정도가 지나 수확하면 맛 좋은 찰옥수수를 즐길 수 있다.

찰옥수수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B 성분은 여름철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주며, 얼룩찰옥수수와 검정찰옥수수에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신선한 찰옥수수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며, 알맹이가 꽉 차 있다. 또 옥수수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다.

겉껍질이 말랐거나 흰찰옥수수의 알맹이가 우윳빛에서 반투명하게 변한 것은 옥수수 알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피한다.

찰옥수수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좋다. 속껍질이 2∼3장 붙어 있는 상태로 찌면 수분이 유지돼 촉촉하고 쫄깃한 옥수수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찜통 안에 채반을 넣은 다음 채반 아래까지 물을 붓는다. 찰옥수수를 엇갈리게 넣고 센 불로 20∼30분 정도 찐 후 10분간 뜸을 들이면 된다.

찐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도 딱딱해지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해 둔다.

냉동실에 보관한 옥수수를 다시 20분 정도 찌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번 찐 것을 다시 찌면 옥수수 껍질이 터지고 풍미가 사라지므로 두 번 이상 찌지 않는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하게 찰옥수수를 조리할 수도 있다. 생옥수수를 전자레인지용 비닐팩에 넣고 6∼8분 조리하면 촉촉하고 쫄깃한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

찰옥수수의 수분이 적을 경우에는 약간이 물을 넣고 10분 정도 조리하면 촉촉한 상태의 찰옥수수가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국민 간식 찰옥수수는 야외에서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휴가철 간식으로 제격이다. 영양성분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더운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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