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이주 이후 새벽부터 들리는 군용기 굉음과, 조류충돌방지 소음
교통 및 환경이 우수하여 전원주택지로 선호 지역
일방적인 고통 강요와 자존감 상실 행위 중지 및 전주대대 이전사업 즉각 철회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김제=박문근 기자] 김제시 백구면은 항공대대 이주 이후 새벽부터 들리는 군용기 굉음과, 조류 충돌방지 소음이 더해져, 주민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다. 스트레스로 인한 주민들은 정주의지 결여로 이어지고, 또한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허탈감과 절망 그 자체다.

백구면은 교통 및 환경이 우수하여 전원주택지로 선호하는 지역이었으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며, 상대적 선호도 감소로 전주시 인근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전주시와 최단 거리인 백구면 일대는 군부대가 집약되어 정주여건이 좋지 않아 평균 시세의 반값에도 못 미치게 거래되고 있어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대대 이전 당시, 전주시 김승수 시장이 “항공대 이전사업과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동시에 이전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직접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또한, “도도동에 전주대대 이전은 없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목회자협의회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전주시와 시 정책에 동의 했다가 주민이 피해자가 되는 실태는, 행정에 협조하면 피해자로 전락하게 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학습 시키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전주시에 두 번 속고 싶지 않다.' 김제시민의 짧은 외침이다.

전주시의 경제적 이익과 환경 개선을 위해 발생한 전주대대 이전을 인접한 시 경계지역으로 강행하려는 이기심은 대표적인 밀실행정이며,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 는 평범한 진리를 전주시는 깨닫고, 우리에게 일방적인 고통 강요와 자존감 상실 행위를 중지하고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즉각 철회해야만 한다.

또한, 2015년 제정된“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해결에 관한 조례”에 의거 김제시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및 해결을 전라북도에게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구면 목회자연합회 성명서 발표(사진=김제시)
백구면 목회자연합회 성명서 발표(사진=김제시)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 이전 결사반대 성명서

1.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가 백구면 인접 지역인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2. 백구면 지역 발전과 면민 재산권 침해에 대하여 우려하는 바 아무런 대책과 공론화없이 밀어 붙이기식으로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를 이전하는 일에 대하여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분노하며 절대 반대한다.

3. 전주시가 코로나 바이러스19 방역을 틈타서 밀실 행정으로 전주대대를 이전하면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전주대대 이전 장소에서 각 백구면 교회연합회 교인들과 함께 특별 반대 집회를 진행하여 그 부당성을 알리고 궐기하여 반대해 나아갈 것이다.

4. 항공대대 이전으로 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를 이전하겠다는 전주시의 이기적인 꼼수 행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

5.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이미 결성되어 있는 전주대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및 여타의 반대 투쟁위 측과 적극 협력하여 전주대대(예비군 사격장) 이전 반대를 도모한다.

2020년 9월 21일

백구면 목회자연합회 회장 목사 김동약

서기 박종수

(백구면 19개 교회 목회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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