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원 6곳⋅48개 선별진료소 정상운영
콧물 등으로 손쉽게 감염 여부 15분 만에 판별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정 조사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공희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연휴기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진료소 운영 상황을 살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수원시 관내 기업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신속한 방역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5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45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부산 2명, 경북 4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병원과 학원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7명 증가한 총 4299명으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안양시 음악학원 관련 7명, 부천시요양원 관련 1명, 의정부백병원 관련 1명, 신촌세브란스 관련 1명 등이다.

도는 추석 연휴기간 도 의료원 6곳과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48개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해 즉각적인 검사를 지원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내 기업인 SD바이오센서가 만든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판별할 수 있어 신속한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항원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콧물 등 가검물로 손쉽게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조치 할 수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현재 SD바이오센서의 항원진단키트는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늘어 유전자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없거나 인력·장비 부족 등으로 검사를 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는 매우 유용한 진단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 조달계약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 합동 현장조사단은 23일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계약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해당 업체 백신의 입⋅출고와 보관, 납품 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정부 조달계약업체를 통해 21일까지 공급된 백신 인플루엔자 물량은 1259만 명분 중 578만 명분(46%)이며,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과정 중 기준온도가 유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백신에 대하여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한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발열반응 시험 등 백신의 품질 확인에 필요한 항목에 대하여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