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
연휴기간 일교차 크고 낮에도 쌀쌀할 듯
2~3일 비 소식 있어 교통 안전 유의해야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곽현호 기자] 추석 당일인 10월 1일 구름 사이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휴 첫날인 30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겠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으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며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30일 오후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저녁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자정 무렵부터 차차 흐려져 이후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남부 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2일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3일 오전에는 충청도와 전라도,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제주도의 경우 4일까지 이어지겠다.

연휴 동안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낮아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0℃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4일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 내외로 머물며, 평년보다 1~2℃ 낮아 쌀쌀하겠다.

강원영동은 낮 기온 20℃ 안팎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2일 강원동해안은 남서쪽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25℃ 안팎으로 높겠다. 30일과 1일은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새벽~아침마다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비가 내리는 지역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일은 중부지방, 4일은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4일은 서해상과 남해서부 해상을 중심으로 최고 2~3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귀경길 해상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사진=기상청 제공

 

한편 올해 강원도 설악산의 단풍이 28일 시작됐다. 이번 단풍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하루 늦게 물들었다.

단풍 시작은 정상에서부터 20%, 절정은 약 80%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단풍 절정은 단풍 시작 이후 약 2주 후에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중순 일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기상청은 전국 국립공원의 단풍정보를 날씨누리를 통해 제공 중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10곳의 단풍실황은 강원지방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풍 전, 단풍 시작, 단풍 절정 시 촬영한 사진을 지도와 함께 제공, 단풍실황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아울러 드론으로 촬영한 설악산 대청봉 단풍 시작 동영상은 강원지방기상청 날씨누리 강원도 국립공원 단풍실황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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