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금일수협(조합장 서광재) 직원들과 여성어업인들이 모여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진행

[한국농어촌방송 = 김미숙 기자] 한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완도군의 금일도에서 지난 20일 완도금일수협(조합장 서광재) 직원들과 여성어업인들이 모여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김장재료의 원가상승으로 김장나눔 행사가 예년보다 줄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온정나눔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완도금일수협과 여성어업인들이 손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완도금일수협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다시마 김장김치 나눔, 200가구에 온정 전달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이지만, 사랑이 온도로 김장 나눔 행사장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하였다. 코로나19방역지침을 지키며 김장 담그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완도군 금일도의 대표 특산물인 다시마를 이용한 김장김치로 감칠 맛과 영양이 추가되어 만들어졌다.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한 여성어업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의 결식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다른 해보다 더 정성을 기울여 김치를 담가 아이들이 따뜻한 밥 한끼 먹는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완도금일수협의 김이정 팀장은 “다시마는 식이섬유도 많고 그 자체로 감칠맛이 있는 천연 조미료 성분으로 김장김치의 맛을 더욱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완도 금일도에서는 김장김치를 담근 후 다시마를 덮어 보관하여 김치를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보관한다”며 김장김치의 맛있게 담그는 비결을 선보이기도 했다.

완도금일수협, 기아대책기구에 사랑의 김장김치 600포기 200박스 전달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총 600포기 200박스분량으로 기아대책기구의 국내사업팀을 통해 결식아동 200가구에 전달된다.

기아대책기구는 ‘기대찬’ 반찬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결식아동 2500여명에게 반찬과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기아대책의 강창훈 국내사업본부장은 “특히, 올해 김치가격의 인상으로 아이들에게 지원되는 반찬 중에서도 김치 부족이 심각한데, 완도금일수협의 도움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김치가 지원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완도에서 담근 사랑나눔 김치는 23일 오후 완도금일수협 잠실지점에서 기아대책기구로 전달되었고, 완도의 사랑을 가득 실은 김치는 전국의 결식아동 200가구에 즉시 배송되었다.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 결식아동들에 대한 사랑의 온정 나눔행사를 확대해 나가고, 어려운 시기에 완도금일수협이 이웃과 함께 하겠다”며 “내년에는 조합 경영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더 많은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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