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기간 운영, 검사물량 확대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설을 앞두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25일부터 2월10일까지를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검사를 강화한다.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제공=광주광역시청)

 

이번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도축장 위생관리와 출하 가축에 대한 엄격한 도축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도축현장에 도입한 신속검사 장비를 활용해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를 실시한다. 또 미생물검사 주기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확대한다.

광주시의 하루 평균 소 도축물량은 2019년 43두, 2020년 44두였으며, 설 명절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각각 52두, 60두로 평소보다 17.3%, 26.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평상시 작업물량이 전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정 내 육류소비의 증가와 축산물 선물세트 택배 증가로 오히려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도 선물세트의 택배 증가로 평상시보다 도축물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에는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을 선물하시기를 추천드린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설 명절 대책기간에는 소, 돼지 1만578두를 검사하고 부적합 축산물 5두를 폐기해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했으며, 식육 잔류물질과 미생물 134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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