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현장실습생 대상으로 실태조사 실시
현장실습생 대부분 “교육 아닌 노동”이라고 응답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광주=이계승 기자] 신수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3)은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와 공동으로 22일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실에서 ‘2021년 특성화고 현장실습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광주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정책토론회 (제공=광주광역시의회)
광주 특성화고 현장실습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정책토론회 (제공=광주광역시의회)

 

이번 토론회는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2019년 광주지역 특성화고 현장실습 후 취업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성화고 현장실습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실태조사 결과 취업자 109명 중 조사 당시 33명만이 근무 중이었으며, 이 중 전화 설문에 응답한 17명 가운데 ‘현장실습이 교육과정의 일부로 생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0명(53%)이 ‘교육이 아닌 근로’거나 ‘근로와 교육을 모두 포함한다’고 답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보형(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현장실습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와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학생의 신분을 갈팡질팡하는 현장실습 현장의 모습을 재개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신수정 의원은 “현재 현장실습은 교육과 노동의 기준이 모호하고, 학습보다는 노동에 치우쳐 있다.”며 “현장실습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전가되므로 토론회에서 드러난 다양한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승직 교사(광주공업고등학교), 김호영(현장실습 참여생), 주귀숙(학부모 대표), 은태욱 장학사(시교육청)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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