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본부 등 5개 협력기관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치유농장’ 개장식
복지시설 10개 모집해 감자, 옥수수, 상추 등 다양한 재배활동과 숲 체험 등 진행할 것
답답한 시설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들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 회복 도와

[소비자TVㆍ한국농어촌방송/전주=하태웅 기자]  발달장애인들의 건강 회복을 도울 치유농장이 운영된다.

발달장애인 위한 치유농장 개장 (사진=전주시)
발달장애인 위한 치유농장 개장 (사진=전주시)

 

전주시는 22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최낙송) 등 5개 협력기관과 함께 ‘발달장애인을 위한 치유농장(케어팜)’ 개장식을 개최했다.

치유농장은 발달장애인이 농장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농장으로,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앞 유휴 국유지를 개간해 조성됐다. 케어팜 사업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국민공모사업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본부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이날 개장식에는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동수 전북생물산업진흥원장, 김주성 한국도로공사전북본부장, 임예정 전북장애인부모회전주시지회장,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소나무 묘목 기념식수를 하며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시는 발달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참여시설 10개소를 모집해 농업·치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감자, 옥수수, 상추 등 다양한 작물 재배활동을 실시하고, 향후 숲 체험·목장체험 등 외부기관을 연계한 체험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치유농장 운영을 통해 지역 내 발달장애인 돌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면서 공동체 활동을 통한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사업부지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 등 기반 조성에 주력해왔다. 올해 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2021년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돼 국민들로부터 우수 협업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치유농장은 시설과 가정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체험활동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농업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참여 기회도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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