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진흥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코자 '아시아 농촌진흥 방안'을 주제로 한 농업계 주요 인사 7인간의 토론 세션 마련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가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불편없이 생활하면서 활력있는 농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경제 포럼으로, 중국에서는 다보스 포럼에 필적하는 중요행사로 전략적 육성 중이며, 해마다 아시아에 관심 있는 외부 인사들의 참가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농업부가 농업농촌부로 개편됨에 따라, 중국 정부 주도로 농촌 진흥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코자 '아시아 농촌진흥 방안'을 주제로 한 농업계 주요 인사 7인간의 토론 세션이 마련됐다.

패널은 한국 농식품부 차관보, 중국 농업부 장관, 중국 농식품기업(New Hope Group) 회장, 인도 다국적 대기업(Aditya Birla Group) 부회장, 알리바바 CEO, 중국 재정부 산하 국가정책성 보험 그룹 회장, 후지안 농림대학 교수 등이다.

농촌 세션에서는 도시화가 농촌․농업․환경․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짚어보고, 향후 10년 간 아시아 농촌 진흥을 위한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패널 간 토론을 진행하고, 청중 질의가 이어졌다.

김종훈 차관보는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여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한 한국 사례와 현재 농촌 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농촌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의 농촌 진흥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김종훈 차관보는 농촌이 죽으면 도시도 죽고, 결국 국가 전체가 침체될 것이며, 산업‧계층‧지역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와 함께 농촌의 발전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불편없이 생활하면서 활력있는 농촌’을 아시아 농촌 비전으로 제시하고, 농촌 융복합산업 발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 정주 여건 개선, 도시와 차별화되는 농촌가치 증진, 농촌 지역 주민의 역량 제고 등을 농촌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보아오포럼 계기 문재인정부 농촌 정책 방향을 보다 심도 있게 고민하고, 농촌의 활력 제고를 위해 농가 소득 제고, 정주 여건 개선 및 농촌다움 회복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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