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싸면 세균 번식이 빨라져...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 보관, 일주일 이내에 섭취해야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독소 배출과 이뇨 작용,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수박이 7월의 제철농산물로 선정됐다.

충남 부여에 위치한 규암농혁 APC 유통센터에서 선별ㆍ분리 작업이 완료되어 출하준비가 된 수박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이달의 제철농수산물로 피로회복과 이뇨작용에 효과적인 수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은 수박을 가리켜서 “이 세상 사치품 중에 제일로, 한 번 맛을 보면 천사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다”고 묘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수박이 황금·흑·미니·애플수박 등 색깔과 모양도 다양해져 눈과 입이 더욱 즐거워졌다.

수박은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어 각종 부종을 가라앉혀준다. 붉은 색소성분인 리코펜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작용·혈당저하에 효능이 있다. 몸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줄무늬 수박을 고를 때는 무늬가 선명하고 꼭지가 살짝 들어가 있으며, 배꼽이 작은 것을 위주로 고르면 된다. 또한 수박은 두드렸을 때 울림이 있는 묵직한 소리가 나야 잘 익은 수박이다.

수박은 고온성 작물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면 저온 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 랩으로 싸면 세균 번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일주일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aT 박연호 유통정보부장은 “근래 들어 전국 수박 최다 생산지역인 충북 음성군의 물량이 출하하면서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고, 거봉ㆍ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과일로 소비가 분산되어 이번 달 수박 가격은 6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매달 농수산물 가운데 저렴한 제철 품목을 선정하여 보도자료를 제작하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농수산물에 관한 동향분석 자료를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 '동향/전망 – 제철농산물'을 통해 발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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