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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왜 협동조합인가? - 3회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최양부칼럼-협동조합은 바른마음이다.]
  • 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 승인 2019.05.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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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한국농어촌방송=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UN은 2009년 12월 18일 제64차 총회에서 협동조합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인정 하는 "사회발전에 있어 협동조합(Co-operatives in Social Development)"이란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 (Cooperative Enterprises Build A Better World)"란 주제와 함께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Cooperatives)" 로 선포하고 회원국 정부에게 협동조합 운동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UN은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촉구하고, 협동조합설립을 활성화하며, 협동조합의 가치와 사회통합을 위한 역할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협동조합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고 자유로운 협동조합설립을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였다. 더 나아가 UN은 각국 정부에게 기업과 마찬가지로 협동조합의 설립과 발전을 지원하는 법 제정 등 협동조합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UN이 이렇게 앞장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협동조합(협동조합사업체, 협동조합회사)이 보여준 위기에 대처하는 강인한 지구력과 탄력성(resilience) 때문이다.

경제위기 속에 일반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고와 도산 등으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많은 정부도 재정위기를 겪었지만, 생산자, 소비자, 노동자가 스스로 결성한 협동조합과 협동조합회사들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고용을 늘리는 등 우수한 위기대응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유엔이 정한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로고

무엇보다도 위기를 극복하는 협동조합의 강인함이 서민 대중의 경제생활 보호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이 때문에 국제노동기구(ILO)는 2009년 특별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가 ‘협동조합사업모델’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협동조합 운동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UN에 건의하였다.

 

협동(조합)경제는 기업경제와 함께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일란성 쌍둥이

 

세계협동조합의 역사를 보면 1844년 8월 영국의 로치데일에서 생겨난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The Rochdale Society of Equitable Pioneers)’을 세계최초로 성공한 협동조합의 표준모형을 제시한 협동조합으로 인정하고 있다.

협동조합(경제)은(는) 지난 175년의 역사를 통해 산업 혁명이후 새롭게 등장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속해서 기업경제에 대한 대안 경제로 나타나 기업경제가 관심 두지 않는 영역에서 경제활동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경쟁하고 협력하며 상생하며 공존해 왔다. 협동조합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기업경제가 빚어낸 실패의 역사적 산물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속에서 기업경제의 저임금과 열악한 생활주거환경, 실업, 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간적인 따뜻한 경제를 구상하면서 협동조합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자본주의 자유시장 경제의 역사는 기업경제에 의해서만 기록된 역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본의 논리와 경쟁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기업경제가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에 빛이 되고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경제로서 협동조합경제가 자리매김해 왔다. 기업경제와 협동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두 얼굴(일란성 쌍둥이)이며 분리할 수 없는 동전의 앞뒤 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경제와 치열한 체제경쟁을 치를 때도 협동조합도 한편으로는 공산주의적 협동조합과 이념경쟁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기업 경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시장경제 속에 버려진 경제적 약자들의 희망이 되어 이름도 빛도 없이 일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수히 많은 자유 협동경제가 있었다.

협동조합경제는 을의 경제적 권익을 지키고 그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그야말로 고군분투해왔다. 그러한 협동조합 선구자들의 헌신과 시행착오와 실패의 역사가 축적되어 오늘의 협동조합경제가 만들어졌다.

최양부 바른협동조합실천운동본부 이사장  cybo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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