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매년 250억원 전달해 총 2840억원
'틔움버스 테마지원' 사회복지기관과 하동 여행
소설 ‘토지’배경 최참판댁등 명소관람⋅문화체험

사진=한국타이어나눔재단 제공
사진=한국타이어나눔재단 제공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 = 김홍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자동차 업계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250억 원을 전달했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하동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4개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이 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20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이웃돕기 성금으로 2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전했다.

지난 2003년부터 성금 전달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는 매년 250억 원을 전달하는 등 17년간 총 284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 양극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된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인재 육성,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와 경제적 기반 마련,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지원에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이지만 올해도 경영 실적이 호조를 기록했던 2013년과 동일한 금액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2019년 틔움버스 테마지원 사업인 ‘하동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전국 4개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진행했다.

‘틔움버스’는 한국타이어의 핵심 비즈니스 특성인 ‘이동성’을 반영한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45인승 대형버스를 지원해 취약계층의 문화와 역사, 전통, 생태 체험을 돕는 사업이다.

틔움버스 사업은 매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기관에 버스를 지원하는 '일반 지원'과 버스 이외 여행에 필요한 프로그램비를 함께 지원하는 '테마 지원' 등이 있다.

테마 지원의 하나인 이번 하동 공정여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 총 145개 사회복지기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두드림사회적협동조합과 엘림지역아동센터, 성요셉마을, 동탄노인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선정돼 1박 2일 간 틔움버스를 타고 하동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교류하며 현지의 환경과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인 공정여행 방식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하동을 찾아 숨은 명소를 관람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4개 기관은 1박 2일 동안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 방문과 화개장터 관람, 다원녹차체험, 평사리백사장 힐링 프로그램,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송림공원 삼림욕,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려 있는 노량바다 답사 등 지역 특색이 담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